「종로포럼」은 1968년 이래 계속되어온 서울YMCA 시민논단의 경험에 바탕을 둔 새로운 시도로, 한국사회가 직면한 과제에 대한 진단과 처방, 대안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면 이는 한국사회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1968년 6월 24일 '매스컴과 사회윤리'라는 주제로 시작된 시민논단은, 한정되지 않은 주제와 치우치지 않는 중립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강사와 시민들이 함께 사회문제를 상호 대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시민논단은 오랫동안 시민의 사회참여와 민주주의 사회 건설에 이바지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사회의 첫 쌍방 소통형 시민참여 포럼이었다. 이후 씨알 함석헌 선생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 원로들이 참여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400회를 넘도록 실천적 대안을 형성하는 장이 되어왔다.

 한국사회는 전근대와 근대, 근대이후가 혼재하고,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 정보화, 세계화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사회는 이념적으로는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고, 지역적으로는 영남과 호남이 대결하며, 계층적으로는 빈부의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으며, 세대 간으로는 신․구세대간 소통부재라는 치명적인 사회병리 등을 아직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수시로 제기되는 핫이슈나 현안마다 논쟁과 갈등은 무성하여 심각한 사회비용을 치루고 있으나 해소와 완화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아노미적 상황에 처해있는 21세기 초반의 한국사회의 모습을 정직하게 응시하면서, 갈등을 치유하고 해결의 접점을 찾기 위한 지성적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판단한 것이「종로포럼」을 시작하게 된 계기이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는 정치, 경제, 사회분야의 지도력 쇠퇴와 도덕적 퇴행의 현실은 사회적 신뢰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비록 소수 일지라도 창조적·책임적 시민의 연대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새로이 시작하는「종로포럼」을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시민의 의식과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의 바람직한 존재양식, 미래사회에서의 품어야 할 가치를 다시금 살려내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2011년도의「종로포럼」은 '동아시아 속 한국의 진로'를 주제로 4월 7일(목) 제1회 포럼을 시작한 후, 매월 보수와 진보, 청장(靑長)을 아우르는 각계의 석학들과 함께 시민참여 포럼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종로포럼 위원장 한기찬 (법무법인 CL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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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종로포럼